[2017-03-27] 정판수 한국반려동물참문화협회장

사단법인 한국반려동물참문화협회 정판수 협회장은 무엇보다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했다.[사진＝김담희 기자]

(이슈타임)김담희 기자=1인 가구와 노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천만 명에 이르렀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펫산업 또한 최근 큰 성장세를 보이며 치열한 경쟁 시장 속에 성장할 수 있는 무한 잠재력을 가진 퍼플오션으로 떠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동물을 사람의 하위존재로 생각하는 인식들이 사회 전반에 걸쳐 자리 잡고 있어 동물학대나 유기와 같은 사회적인 문제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반려동물참문화협회 정판수 협회장은 이러한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동물을 장난감처럼 싫증이 나면 버리는 존재가 아니라 한 평생을 함께하겠다고 약속하는 반려동물로 인식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이어 정 협회장은 한국도 점점 일본처럼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지금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 이라며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과 비례로 유기동물 발생 수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선 고민해봐야 할 문제 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내 유기동물 발생 수는 2014년 8만1000마리에서 2015년 8만2100마리로 전년대비 1.2% 증가한 바 있다.

아울러 그는 반려동물 산업 발전에 대해 국내 반려동물 시장규모가 곧 선진국 반려동물 시장을 따라잡을 기세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반려동물 문화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며 반려동물 문화의 현주소를 꼬집었다.

최근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2년 9000억 원에 불과했던 반려동물 시장이 지난해 1조8000억 원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오는 2020년에는 6조 원대까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펫산업이 발전된다는 것은 반길 만한 기쁜 일이지만 그에 앞서 반려동물의 올바른 문화가 정착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정판수 한국반려동물협회장의 생각이다.

 

정판수 회장은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펫케어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사진＝펫케어]

정판수 협회장은 반려동물과 관련된 사회적인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반려동물 토털 솔루션 기업 ㈜펫케어(대표 류진국)와 함께 반려동물 문화 축제 펫케어페스티벌 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안산에서 국내 최초로 야외에서 진행된 반려동물 축제 펫케어페스티벌 을 진행해 5만 여명의 관람객을 모으는 등 큰 성과를 이뤘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에 대한 반려인들의 갈증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관람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는 5월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다시 한 번 펫케어페스티벌 이 진행된다.

정 협회장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뿐 아니라 키우지 않는 사람들도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문화축제 형식으로 진행돼 행사를 보고 즐기는 동안 생명존중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한다 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반려동물 문화가 지금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펫케어페스티벌 을 통해 반려동물 문화가 전국적으로 확산 될 수 있도록 힘쓸 생각 이라며 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가 조금씩 넓고 깊어지길 바란다 고 밝혔다.